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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학가에 자전거 등 좀도둑 활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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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북대 朴모 (27.전자공학 4년) 씨는 지난 26일 새벽 취업공부를 끝내고 도서관에서 나와보니 주차장에 세워 놓았던 오토바이가 없어져 할 수 없이 걸어서 귀가했다.

원광대 李모 (26.경영학과 4년) 씨도 지난달 22일 자전거를 도난당한데 이어 29일에도 10만원짜리 자전거를 또 잊어버렸다.

도내 대학가에 좀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어 각 대학 총학생회가 자율 방범대를 구성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일 각 대학 총학생측에 따르면 올들어 교내 도난사건은 한달 평균 50여건으로 지난해 10월 이전 10~20건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늘었다는 것. 피해 물건도 예전에는 지갑.카세트 등이 주종을 이뤘으나 올들어서는 자전거.오토바이.전공서적.가방 등 각양각색이다.

도난 발생 시간대는 주로 밤 10시 이후 새벽까지이며 주차장이나 도서관 등 학생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 총학생회는 자체적으로 자율 방범대를 구성, 교내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측에도 방범대원을 채용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 중이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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