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옛사진 속의 전북'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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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동학혁명 등 근대화의 물결이 뜨겁게 일던 19세기말부터 광복 때까지 전북지역의 다양한 풍물과 사람들의 모습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옛사진 속의 전북 1894~1945' 특별전시회 (10월29일~11월29일) 를 전주시효자동 박물관에서 연다.

1부 '전북의 옛모습' 전에서는 20년대말까지만 해도 인구 3만명으로 호남 최대의 도시였던 전주의 호남제일성과 풍남문, 우시장 풍경, 일본으로 실어가기 위해 쌀 선적에 분주한 20년대말 군산항의 모습 등을 담은 자료들이 소개된다.

2부 '전북의 인물과 풍물' 에선 판소리 명창들, 모심기.용두레질.벼 씻기.소반 만들기 등 당시의 생활상과 혼례식, 춤추는 무녀 등 각종 풍속사진이 선보인다.

3부 '유리원판으로 본 전북의 문화유적' 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미공개 사진을 유적별로 나눠 공개한다.

1910년 당시의 경기전과 그 곳에 봉안된 조선 태조의 어진 (御眞) , 화재로 소실되기 전의 금산사 전각과 불상, 실상사의 불교문화재 등이 담겨 있다.

이 사진전을 마련한 이영훈 (李榮勳) 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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