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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상담 노크하세요 ⑦

중앙일보

입력

김영미 DYB수학 초등팀장


Q초등학교 5학년이다. 1학기 때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 다음 학기 준비가 고민이다. 여름 방학이 곧 중반으로 접어드는데 복습을 시켜야할지, 선행학습을 시켜야할지 조언을 부탁한다.

A 수학은 하나의 개념을 확장하고 일반화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초등과정에서는 자연수, 분수, 소수에 대해 배운다. 분수를 예로 들어보면, 분수의 개념(3-가,3-나), 분모가 같은 분수의 덧셈·뺄셈(4-가), 분수의 크기비교(4-나),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뺄셈(5-가),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5-나),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6-나)과 같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개념이 점점 확장,심화된다. 따라서 전 단계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넘어가면 심화된 다음 단계 학습이 어렵다.그런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절호의 기회가 바로 방학이다. 선행학습까지 고려한다면 학습 분량이 상당히 많으므로 시간을 잘 배분해야 한다.

오전에 한두 시간 지난학기 복습
오전시간에는 지난 학기에 학습한 내용 중 부족했던 부분, 어려워했던 부분을 복습한다. 교재는 부담 없이 풀어보며 배웠던 내용을 돌아볼 수 있는 수준이 좋다.하루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이해해야할 수학용어들을 정리해 학부모가 직접 구두 테스트를 해도 좋다. 복습용으로 선택한 교재는 반드시 끝까지 푼다. 특히 매 학기 마지막에 나오는 ‘문제 푸는 방법 찾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 단원만 정확히 알아도 중학교에서 배울 방정식·함수의 활용은 한결 쉽게 학습할 수 있다. 문제를 풀면서 몰랐던 개념이나 자주 틀리는 문제는 풀이노트나 오답노트에 정리한다.

오후에 한시간 이상 선행학습 
오후에는 2학기에 배울 내용을 선행학습한다. 적어도 한 시간 이상 투자하자. 한 학기 분량만 예습해도 수업 자세가 달라진다. 이미 아는 내용인 만큼 발표를 하거나 문제를 풀 때 자신감이 생긴다. 특히 중간 정도의 실력이라 할 수 있는 60점~80점 대 학생들은 꼭 선행학습을 병행하기 바란다. 예습에서도 정확한 개념 파악이 우선이다. 먼저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어가며 용어나 개념을 확실하게 익힌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학원, 교육방송, 인터넷 강좌 등을 활용해보자. 그 다음 문제풀이로 넘어간다. 문제집의 요약 정리된 개념과 공식을 꼼꼼하게 암기하고 쉬운 문제부터 푼다. 선행학습에서 새롭게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그전에 풀어봤던 문제들을 다른 방법으로 다시 푸는 것도 좋다.

복습과 선행학습을 어느 정도 진행한 최상위권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 전국 단위 경시대회 참가를 목표로 초등 경시대회 문제집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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