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한국과 미국의 주요 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이 감행됐다. 청와대·국회·국방부, 미국의 백악관·국무부 등이 공격 대상이었다. ‘7·7 사이버 테러’라 불릴 정도로 충격을 안겨줬다. 그러나 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런 공격을 해왔는지 밝혀진 건 없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 보안 업체 맥아피(McAfee)의 크리스토퍼 조던 부회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사이버테러는 지난달 7일이 아닌 5월 29일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언론엔 처음 공개된 사실이다. 그는 이번 공격이 끝이 아니라 ‘더 큰 공격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조던 부회장은 특히 이번 사이버 테러가 ‘정치·사회적 목적을 가진 해킹’을 의미하는 핵티비즘(Hactivism)이라고 정의했다.
라스베이거스=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