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19시간 정전·단수 … 피서객 환불·귀가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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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시의 남이섬에 19시간 동안 전기가 끊겨 주말 나들이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남이섬 운영사인 남이CIC(주)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쯤 갑자기 전기가 끊기고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사태는 9일 오후 1시까지 계속됐다. 이 때문에 8일 하루에만 남이섬에서 숙박하던 관광객 수백 명이 입장료 등을 환불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9일 오전 일찍 남이섬을 찾았던 관광객들도 선착장에서 회사 측에 거세게 항의하다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남이CIC㈜ 관계자는 “피서철 과부하나 전기선의 노후 때문에 정전이 빚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 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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