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서정 넘치는 분위기 만점 카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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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경춘국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일대 (양평군서종면.옥천면.양서면) , 광주군 강상면등은 '카페의 메카' 로 아베크족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다.

낙엽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가슴 따뜻한 사람끼리 정겨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정 (抒情) 넘치는 카페를 소개한다.

◇ 쏠비알

용문산 (1천1백57m) 중턱 해발 3백m에 걸터앉은 쏠비알 (경기양평군옥천면용천리.0338 - 774 - 5454) 은 '작은 폭포가 있는 언덕'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 한그루, 바위 하나 건드리지 않고 기둥위에 통나무집을 올려 전원주택을 꿈꾸는 주부들의 답사지로 각광받고 있다.

민박과 실내에 라이브무대를 갖추고 있다.

산채비빔밥이 커피와 후식을 포함해 8천원.

◇ 예마당

'도예와 마임의 만남' 을 주제로 운영되는 예마당 (양평군양서면대심리.0338 - 774 - 0307) 은 8송이의 송이버섯형태로 지어진 진흙집.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매주말 2차례 (오후 4시.9시) 의 마임공연과 함께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무료도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식사는 온면.버섯비빔밥.쌈밥.버섯전골등 한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사랑터울

5백여m에 북한강을 끼고 있는 '사랑터울 (양평군서종면문호리.0338 - 771 - 6681)' 은 넓은 잔디밭과 콘도형 민박을 운영한다.

민박은 22평형짜리 7실이 있으며 침대방.거실.주방.목욕탕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들꽃을 심어 운치를 더해 준다.

◇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양수리 카페촌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통음식과 전통술을 팔고 있는 곳. '아침이… (양평군서종면문호리.0338 - 771 - 6323)' 의 엿술.녹두빈대떡.무굴밥은 손꼽히는 먹을거리다.

무와 굴을 넣고 가마솥에서 지은 무굴밥 (5천원) 은 밥이 차질면서도 감칠맛난다.

모시조개를 듬뿍 집어넣은 수제비와 칼국수는 시원 담백해 인기가 높다.

달착지근하면서 백포도주처럼 맛깔스러운 엿술 (2되 9천원) 과 빈대떡도 일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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