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소식]97-98년 감청장비 6억어치 구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검찰청.경찰청.관세청 등이 지난해초부터 지금까지 감청장비 구입비로 모두 6억여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조달청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26일 한나라당 법사위 이규택 (李揆澤)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 '감청장비 구매계약 현황' 에 따르면 대검찰청의 경우 ▶팩스감청기 4세트 ▶데이터감청기 1세트 ▶음성감청장비 3세트 ▶다채널감청기 2세트 등 전량을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 21만1천8백94달러 (약 2억7천만원) 의 외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전화녹음기 1백13대, 관세청은 팩스감청 녹취시스템 2대 등을 구입했다.

감사원측은 안기부의 경우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구매해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승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