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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뮤지컬 '에비타' 연출자 김상렬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국내 뮤지컬의 대표적 연출자이자 극작가 김상렬 (金相烈) 씨가 26일 오전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57세.

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60년대 극단 가교에서 연극을 시작한 그는 미국 연수 직후인 81년부터 '에비타' '사운드 오브 뮤직'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잇따라 연출했고 87년 극단 신시뮤지컬 컴퍼니를 창단, '옹고집전' 등 마당놀이 시리즈에서 최신작 '라이프' 까지 수십편의 무대를 제작해 왔다.

최근 '번지없는 주막' '홍도야 울지마라' 등 복고풍 악극 붐을 일으킨 주인공. 3년여 동안 MBC드라마 '수사반장' 의 대본을 쓰기도 했던 그는 대한민국연극제.서울연극제 연출상.희곡상 수상작인 '멀고 긴 터널' (78년) , '우린 나발을 불었다' (90년)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93년) 등 정극 활동도 왕성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보경 (韓甫炅) 씨와 1녀. 28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연극인장. 3410 -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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