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고속도로 어디가 가장 막힐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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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내부순환고속도로 전구간 개통 이후 가장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곳은 성북 구월곡동 월곡램프 주변. 5개의 도로가 연결되는 교차로인데다 4개는 모두 2차로 이하의 좁은 길이고 나머지 한 도로도 지하철 6호선 공사로 인해 6차로중 4차로만 이용가능해 '교통전쟁' 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곳을 거쳐 태릉쪽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순환고속도로를 따라오다 이곳 램프에서 내려 우회전하는 차량 (그림1) ▶종암네거리에서 정릉길을 통해 이곳에서 좌회전하려는 차량 (그림2) ▶사대부고 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차량 (그림3) ▶장월교에서 이면도로를 통해 좌회전하는 차량 (그림4) 이 뒤엉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램프와 교차로간 사이가 43m에 불과해 한 지점에서 지체가 생기면 교통신호가 바뀐 후에도 다른 차선이 진행하지 못하게 돼 연쇄적으로 차량 흐름이 막힐 것으로 전망된다.

성산대교 북단과 강변북로상 마포대교 주변도 대표적인 혼잡예상지. 지금도 강변북로.자유로.서부간선도로의 세 방향에서 오는 차량으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성산대교 북단은 순환고속도로 전구간 개통후 교통량이 늘어나면 더욱 심한 체증이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 왕복 6차로를 8차로로 확장하고 진출입램프를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는 마포대교 연결로의 경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강변북로 원효대교→서강대교 방면이 1차로가 줄어드는 병목지역이 돼 고속주행 차량 등이 지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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