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동산 재테크 뜨는지역]용인지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IMF한파로 주춤하던 용인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달들어 활기를 찾고 있다.

용인은 주거환경.교통상태.개발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일급 주거지로 꼽히는 곳이다.

서울.분당.수원.오산 등 인근 대도시와 승용차로 30분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쉬운데다 판교~양재간 도로가 신설되고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건립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분당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지난 7일 건설교통부가 용인 죽전리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서 용인권의 발전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용인권은 쌍용.금호.LG.성원.성우종합건설 등 5개 업체가 총 4천6백83가구의 아파트를 이달중순부터 연말까지 공급한다.

용인권에서 이같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는 IMF체제 이후 처음이다.

우선 쌍용건설이 이달말께 수지읍 상현리에서 29~52평형 9백92가구를 공급하며, 금호건설 역시 다음달초 같은 지역에서 33~65평형 1천3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02 - 513 - 7618) 은 한국통신의 초고속 광통신망 등 각종 최첨단 설비 등을 설치해줄 계획이다.

또 대부분 가구를 남향으로 설계하고 안방은 건강생활을 위해 황토방으로 시공한다는 계획. 중앙정수 시스템을 채택해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까지 청정수로 공급하고 식기세척기를 무료로 설치해줄 계획.

금호건설 (02 - 734 - 8157) 이 분양할 '금호베스트빌' 은 전체 단지를 '희망에서 행복으로' 란 테마로 단지를 하나의 금호타운으로 꾸밀 예정. 단지에 임시장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 광장을 마련하고 야외파티장.롤러 스케이트장 등도 만들 예정이다.

또 고향의 정취를 맛볼 수 있도록 시골 돌담길.사색공원.정자 등을 조성하고 모든 가구에 음식물 발효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LG건설 (0331 - 263 - 6616) 은 다음달초 수지읍 성복리에서 49평형, 62평형 7백58가구를 분양한다.

LG건설은 8개동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데다 용적률 2백29%, 녹지비율 31%을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낼 계획. 또 단지내에 사계절의 특징을 살린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아파트 내부도 공간활용을 최대화 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전 가구에 홈오토메이션.중앙정수시스템.중앙 집진식 청소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도입하는 것도 강점. 또 연내 성원건설과 성우종합건설이 각각 32~54평형 1천1백71가구와 32~65평형 4백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5개 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의 특징은 쌍용건설의 29평형만 제외하곤 모두 32~65평형에 이르는 중.대형 아파트라는 점이다.

이중 4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가 무려 4천4백37가구에 이른다.

이처럼 평형이 중복됨에 따라 수요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업체들간의 분양가 인하경쟁이 예상된다.

업체별 분양가는 쌍용건설만이 평당 4백30만~4백70만원으로 확정했을뿐 나머지 업체는 미정이지만 33평형 이하는 평당 4백30만원 안팎, 40평형 이상은 5백만원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은 분당에 있는 기존 아파트보다 평당 1백만~2백만원 가량 싸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하지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