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독자생존'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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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은 박태준 (朴泰俊) 자민련총재가 21일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현대.대우 중심으로 자동차산업을 재편하는 방향에서 삼성자동차의 처리방안이 나올 것" 이라고 밝힌데 대해 '독자 생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박영세 (朴永世) 이사는 22일 "삼성자동차 처리를 두고 현대.대우와의 물밑협상은 전혀 없다" 면서 "조만간 삼성자동차의 99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사업계획에는 1조6천억원에 달하는 2기 투자를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포함되며, 2기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자동차는 연간 5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고 덧붙였다.

또 삼성은 지난 21일 사장단회의를 갖고 삼성자동차가 독자 생존할 수 있도록 법 테두리 내에서 지원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앞서 삼성자동차 이대원 (李大遠) 부회장도 21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계속, 신차개발 등을 해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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