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15세 美소년 아마골퍼 41일간 6개 홀인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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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15세 소년이 불과 41일동안 무려 6차례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평생 골프를 치고도 홀인원 한번 해보지 못하는 대다수 골퍼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다.

주인공은 미국 테네시주 매디슨의 굿패스추어 크리스천고교 2학년생인 브래들리 파머. 핸디캡 1~2 수준의 아마추어 골퍼선수인 파머는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앨버트로스가 포함된 6개의 에이스를 기록했다.

파머는 8월 11일 테네시주 마운트 줄리엣의 파인크릭 골프장 6번홀 (1백50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첫 홀인원을 잡아냈고 이튿날 스프링필드의 레거시 골프장 17번홀 (1백60야드)에서 또다시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8월 20일에는 셀비파크 골프장의 2백96야드짜리 파4홀에서 드라이브 샷이 홀컵으로 굴러들어가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뒤 9월 21일까지 한달동안 홀인원 3개를 더했다.

파머는 12, 13세 때에도 홀인원을 1차례씩 기록해 통산 홀인원이 8개에 이른다.

다음주 테네시주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파머는 "홀컵에 붙이려는 생각으로 티샷을 하는데 이상하게 홀컵이 크게 보인다" 며 홀인원 비결을 밝혔다.

한편 미국의 골프 다이제스트지에 따르면 연간 최다 홀인원 기록은 지난 62년 한 아마추어가 작성한 11개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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