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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창립50주년 맞은 한국복지재단 김석산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복지서비스도 전문화하겠습니다.

재단 창립 초기엔 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 급선무였지만 이제는 단순한 경제적 도움을 넘어 청소년 가출과 비행.약물남용.아동학대 등 사회심리학적 치료를 요구하는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복지재단의 김석산 (金石山.57) 회장은 재단의 활동목표를 사회복지 서비스의 전문화에 두었다.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 (CCF) 한국지부를 모체로 설립된 한국복지재단은 전쟁고아.장애아 등 불우어린이를 위한 복지사업을 반세기동안 펼쳐온 대표적인 사회복지단체. 후원자와 어린이를 1대1로 연결시켜 돕는 이 재단은 9만여명의 후원인들의 성금과 각종 수익금을 모아 24만명의 불우이웃을 도와주고 있다.

한국복지재단은 전후 60년대까지 전쟁고아 등을 위한 활동을 펼쳤으며 80년대에는 장애인, 90년대는 노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갔다.

94년엔 재단 명칭을 한국어린이재단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고 최근엔 IMF의 여파로 노숙자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위한 '희망의 집' 쉼터 4곳을 운영하고 있다.

63년부터 35년째 재단에 몸담고 있는 金회장은 "94년부터 베트남.캄보디아 등에서 해외아동사업도 시작했다" 면서 "현재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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