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사진 인기 업고 '스탬프 사진'까지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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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스티커 사진의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현재 5천여대의 사진기가 곳곳에 깔려있고 여러 대의 기계를 갖춰놓은 '사진방' 도 급속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티커 사진의 시장규모도 1천억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용도도 갈수록 다양해진다.

애초에는 재밋거리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핸드폰등에 부착해 분실방지용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친구와의 추억을 간직하는 앨범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최근 출시되는 시스템 다이어리에는 아예 스티커 사진을 붙이는 곳까지 마련돼 있으니 스티커 사진이 없는 사람은 친구의 기억에서 멀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최근 스티커 사진의 '종주국' 일본에서 건너온 '포토스탬프' .사진 찍는 과정은 똑같지만 나오는 건 사진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스탬프. 사진처럼 컬러는 아니지만 6가지 색상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경화면이 다양하고 글씨를 새겨넣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 스탬프의 장점은 빈 공간만 있으면 아무 데나 쿵쿵 자신의 얼굴을 찍을 수 있다는 점. 가을날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 뒷쪽에 빙긋 미소짓는 자신의 얼굴을 찍어넣으면 애교만점일 듯.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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