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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중휴일 주말에 연결 3일 연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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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주중의 공휴일을 월요일로 옮겨 토.일.월 3일 연휴로 만드는 공휴일법 개정안이 14일 일본 국회를 통과했다.

미국과 같은 제도다.

연휴를 늘리면 행락객 증가로 소비증가 등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법안의 취지. 이에 따르면 현재 공휴일인 성인의 날 (1월15일) 과 체육의 날 (10월10일) 은 2000년부터 1월과 10월의 두번째주 월요일로 바뀐다.

덕분에 올해 3회인 3일 이상 연휴가 2000년에는 7회로 늘어나게 됐다.

법안의 시행시기를 2000년으로 잡은 것은 내년의 경우 1월 15일이 금요일, 10월 10일이 일요일이어서 3일 연휴가 자동적으로 가능하기 때문. 일본은 이전부터 일요일이 공휴일 (기념일) 과 겹치면 월요일을 '대체 휴일' 로 삼아 쉬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경우 하루 건너 휴일의 중간에 낀 평일도 휴일로 만들어 3일 연휴를 지낸다.

이를 '퐁 (pont.교량) 휴일' 이라고 부른다.

또 러시아는 원래 국경일 등 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치면 다음 월요일을 쉬도록 하고 있다.

도쿄 = 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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