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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핫뉴스]라식수술 안구고정장치 특허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 라식수술 안구고정장치 특허

엑시머레이저나 라식 수술 때 안구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 주는 안구고정장치의 특허가 인정됐다.

연세대의대 안과 김응권 (金應權) 교수가 개발, 96년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안구고정장치가 최근 특허를 받았다.

이 장치는 수십 분의 1㎜ 단위로 각막을 깎아내야 하는 엑시머레이저나 라식 수술 때 안구를 움직이지 않게 해줌으로써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진 시술 도중 환자 스스로 빨간색 표시 등을 응시하게끔 해 안구를 고정시켜 왔으나 환자가 긴장해 심장박동이 빨라져 안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이 우려돼 왔다.

金교수는 "안구고정장치는 수술 후 물체의 상이 뚜렷하게 맺히도록 도와주며 기존 수술이 평균 4일 걸리던 것을 2~3일로 앞당긴다" 고 설명했다.

*** 다발성 천공으로 대퇴골 재생

골반과 함께 엉덩이 관절을 형성하고 있는 대퇴골이 썩는데 다발성 천공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천공술이란 죽은 뼈에 지름 4㎜인 작은 구멍 6~20개를 뚫어 이 속으로 혈관이 자라게 해 뼈의 재생을 돕는 치료법.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영민 (金永珉) 교수팀은 최근 92년 5월부터 대퇴골이 썩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환자 2백명에게 다발성 천공술을 시행, 수술 후 2년이 넘은 99명 가운데 78명 (79%)에게서 치료가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치료엔 인공관절이식술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金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진행이 전체 대퇴골의 20%를 넘지 않으면 다발성 천공술로 이를 치료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 임시인공치아 보철 국내도입

미국 버나드 바이스남 박사가 개발한 고정형 임시 인공치아 보철 (MTI) 이 국내에 도입됐다.

MTI란 잇몸 아래턱뼈에 심지 역할을 하는 원통형 금속을 박은 후 인공치아를 심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하는 임시틀니를 잇몸에 고정시키는 것.웅치과 양웅 (梁雄) 원장은 "MTI 보철은 인공치아 이식을 위한 첫 단계 수술 때 동시에 시술해 인공치아를 심을 때까지 음식물을 씹을 수 있게 해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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