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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1년넘게 자장면 먹으며 여관생활” 심경고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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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지난해 전 소속사로부터 감금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유진박은 8월 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 인터뷰를 갖고 루머에 대한 속사정을 털어놨다. 유진박은 각종 행사로 번 5억원을 전 소속사에 갈취당하고 1년이 넘도록 여관에서 감금당한 채 폭행을 당했다는 구설수에 올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진박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유진박이 로드매니저나 본 매니저한테 폭행당한 적도 있었고 말을 안들으면 감옥에 보낸다는 협박도 받았다. 유진박은 전 소속사 대표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진박은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난 별로 신경 안 쓴다. 전 소속사 사람들은 내가 다 아는 사람들이고 내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그렇게 심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로드 매니저가 뭔가 잘못됐다며 나를 때린 일도 조금 있었지만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 공연 보수는 아직 제대로 다 못 받았다. 공연 보수이야기는 잘 말 못하는데 그래도 받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유진박은 지난해 군포시 여관에서 감금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집에서 살고 싶었다. 여관방에서 혼자 또는 로드 매니저들과 같이 지냈다. 1년 몇 달 정도 그렇게 살았다”며 “식사는 주로 자장면을 먹고 볶음밥 등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전 소속사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당시 유진박이 찾았던 음식점 사람들도 유진박이 혹시 감금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또 유진박은 “당시 어머니와 연락도 못했다. 겁이 났다. 처음 어머니와 통화하려고 했을 때 로드매니저가 전화를 딱 끊었다. 연락하고 싶을 때 있었지만 겁났다”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돈 싸움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을 위해 공연할 때 항상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박의 전 소속사 대표는 지난 6월 신인 여가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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