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후원 경비행기 '태평양 횡단'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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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건국 50주년과 중앙일보 창간 33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인 최초로 경비행기 세계일주에 나선 재미동포 이주학 (李柱學.28.본지 9월 23일자 23면 참조) 씨가 30일 오전 2시30분 (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호제이공항에 무사히 도착, 태평양횡단에 성공했다.

중앙일보 후원과 대한항공 협찬으로 단발 경비행기 금강2호를 몰고 중앙일보 창간 33돌인 지난달 22일 39일간의 세계일주에 나선 李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35분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을 이륙, 18시간55분의 비행끝에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안착했다.

착륙 직후 李씨는 "이번 세계일주중 최대 난코스를 무사히 마쳐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일정을 비행할 수 있게 됐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李씨는 "그동안 졸음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며 "허벅지를 꼬집고 코에 치약을 발라도 계속 졸음이 쏟아져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튜브 고추장을 먹으며 이겨냈다" 고 태평양 횡단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李씨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르면서 피로를 푼 뒤 1일 오전 2시 샌호제이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李씨는 뉴욕~산타마리아~로마~이집트~두바이~뭄바이~푸켓~싱가포르~마닐라~제주를 거쳐 오는 30일 서울에어쇼가 열리는 성남 서울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李씨의 세계일주 여행과정은 인터넷사이트 (http://www.koreanair.co.kr/worldflight98과 http://www.airfree.co.kr) 를 통해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사 = 최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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