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폭행추태 데니스 7개월 출장정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프로축구연맹은 25일 오후 2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3일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부산 대우 김주성을 폭행한 수원 삼성 데니스에게 7개월간 출장 정지와 벌금 3백5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김주성은 퇴장 명령을 받고도 삼성 이병근에게 다가가 사건의 동기를 제공했지만 이병근을 폭행했다는 물증이 없어 2경기 출장 정지에 80만원의 벌금에 그쳤다.

상벌위원회는 24일 1차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김주성.이병근.데니스를 소환, 한 사람씩 신문했다.

김주성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선수.지도자 생활을 걸고 맹세한다" 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길경수 상벌위원장은 "당초 더 큰 중징계도 거론됐지만 데니스가 3년 동안 퇴장없이 경고만 6개에 그치는 등 성실성을 감안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 고 말했다.

이날 결정 사항은 29일 긴급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양지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