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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 20여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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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익사 사고 등 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주말인 지난달 31일과 1일 강원도에서만 9명이 변을 당하는 등 전국에서 20여명이 물놀이 사고로 숨졌다.

1일 오전 11시35분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대장다리 부근에서 신모(24.대구시 서구 평리1동)씨가 점심 식사를 한 뒤 곧바로 물속에 들어갔다 숨졌다.

이날 오전 7시45분쯤엔 전남 해남군 문래면 학동저수지에서 잠자리를 잡던 유치원생 조모(6.서울 동작구 대방동)군이 물풀이 있는 곳을 땅으로 잘못 알고 잠자리를 잡으러 들어갔다가 1.5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시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황모(28.경기도 부천시)씨가 술을 마시고 물놀이하다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6시50분쯤 강원도 정선군 송천강에서 가족들과 함께 놀러 온 김진상(28.서울시 마천동)씨가 튜브를 타던 아들(3)이 깊은 곳으로 떠내려가자 구하러 들어갔다가 깊이 2m의 물에 빠져 숨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후 6시20분쯤 전남 강진군 칠량면에서 밭일을 하던 손모(48)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고, 29일 오후 3시30분쯤 전남 장성군에서 도로보수 공사를 하던 김모(41.광주시 북구 양산동)씨가 쓰러져 숨지는 등 올 들어 전국에서 5명이 일사병으로 사망했다.

또 30일 오후 5시30분쯤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강모(58.회사원)씨 집 안방에서 강씨가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형식.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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