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씨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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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진경 연변 (延邊) 과학기술대 총장은 87년부터 북한에 대한 식량.의료지원 활동을 해온 민간 대북 (對北) 지원의 선구자적인 인물.

재미동포로 미국 국적을 가진 그는 94년 7월에는 김일성 (金日成) 조문을 위해 방북 (訪北) 했다가 김정일 (金正日) 노동당총비서와 만나는 등 북한의 고위층들과 두터운 교분을 맺고 있다.

최근엔 우리 정부 당국의 승인아래 50억원을 들여 북한 나진.선봉지역에 과학기술대 설립을 추진중이었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숭실대를 졸업한 뒤 68년 영국 클립턴대에서 박사학위 (종교철학) 를 취득했으며 귀국후 고려신학대 교수를 지냈다.

79년 미국으로 건너간 金총장은 사업가로도 성공, 81년부터는 플로리다주 한인상공회장을 맡았고 이때부터 북한과 중국의 동포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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