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교통흐름 막는 제한속도 재정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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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재 국도의 자동차 제한속도는 2차선일 경우 60㎞, 4차선일 경우 70㎞이하다.

그러나 이 제한속도가 도로여건과 교통흐름을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갈 때가 많다.

곡선구간이 아니고 차선도 넓은 직선도로에서 제한속도만 준수하고 운전을 하다 보면 오히려 교통소통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다른 차량과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차가 별로 막히지 않는 직선도로라 하여 교통흐름에 따라 달리다가는 십중팔구 속도위반으로 단속을 받기 십상이다.

물론 과속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지만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제한속도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다른 교통법규는 수시로 개정되지만 제한속도가 정해진 과거에 비해 차량 기능은 월등 좋아졌다.

더욱이 현대사회는 기동성을 필요로 한다.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차량속도 제한법규도 현 상황에 맞춰 재정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정유미 <경북구미시형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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