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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컨소시엄 "8700억에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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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구성한 INI컨소시엄은 1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사무실에서 한보철강과 인수 본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INI컨소시엄의 인수 금액은 8700억~88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997년 1월 부도 이후 7년여를 표류해온 한보철강의 매각작업이 일단 마무리됐다.

INI컨소시엄은 한보철강 인수 후 한보철강 직원에게 3년간의 고용을 보장키로 했다. INI스틸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A지구 내 봉강 및 제선.제강공장과 B지구 열연공장을 인수하게 되며 현대하이스코는 B지구의 냉연공장 관련 자산을 인수한다.

이에 따라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그룹의 철강 계열사는 연 360만t 규모의 열연강판 생산설비를 갖춰 철근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혔고 열연강판 시장에서도 포스코와 양강 구도를 구축하게 됐다.

INI스틸 관계자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와 임시주총의 승인을 거쳐 다음달 말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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