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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조이너 부검결과 세계가 관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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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플로 조' 의 기록은 과연 깨끗한 것일까. 22일 (한국시간) 급사한 불세출의 여자 스프린터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 (38.미국) 의 부검이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녀의 사망원인 규명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약물복용 여부를 가릴 수도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리피스 조이너의 시신은 갑작스런 사망 이후 23일까지 이틀째 검시가 계속되고 있으며 명확한 결과를 밝히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는 88년 서울올림픽 여자 1백m와 2백m에서 각각 10초49와 21초34의 세계최고기록을 세운 후 끊임없는 약물시비에 시달려왔다.

그녀는 현역시절 단 한번도 약물 검사에 적발된 적은 없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도 그녀의 사망 후 "그녀에 대한 약물복용설은 근거 없는 것" 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그녀와 함께 경기를 했던 일부 선수들과 전문가들은 꾸준히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특히 독일의 도핑 전문가 베르너 프랑케는 23일 "조이너는 의심의 여지 없이 약물 때문에 사망했다" 고 독일 ZDF 방송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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