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원봉사 하면 신용불량 꼬리표 떼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 은행 빚을 감면받고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신한은행은 1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신불자가 은행이 추천한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면 시간당 2만원씩 연체금이 감면된다.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138개 자원봉사센터의 확인서로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대출금을 모두 갚으면 신용불량 등록이 해제된다. 시한은 올해 말까지다.

예컨대 300만원의 연체금이 있는 신불자가 주말 이틀간 하루 8시간씩 봉사활동을 할 경우 두달 보름 정도면 150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워 신용불량자 딱지를 뗄 수 있다.

대상자는 다른 은행엔 연체금이 없는 신한은행 단독 신불자 2300여명 중 대출원금이 500만원 이하인 1000여명이다. 대상자 여부는 신한은행 홈페이지(www.shinhan.com)에서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콜센터를 통해 대상자에게 직접 안내전화를 걸고 우편안내문을 발송해 신청률을 높이기로 했다. 또 1단계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을 경우 7300여명의 다중 신불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현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