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충주 충주교통.삼화버스 버스회사 노조파업 운행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충북충주시 충주교통, 삼화버스 등 2개 시내버스회사 노조의 파업으로 18일 오전 5시30분부터 이 지역 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파업으로 충주시내 82대의 시내버스 중 81대의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충주시는 관광버스 18대와 공군부대 버스 5대, 시청버스 3대, 학원버스 4대등 모두 30대의 버스를 주요 노선에 투입, 비상수송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버스로는 시내와 읍.면소재지까지만 연결할 수 있어 농촌지역 학생과 주민들이 출.퇴근과 등하교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노사양측은 17일 오전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임금교섭을 둘러싼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측은 당초 임금을 25%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섭안을 마련, 지난 7월부터 사용자측과 3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사용자측이 '9% 이내 인상안' 을 고수하는 바람에 모두 결렬됐다.

두 회사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2일 쟁의발생신고서를 낸 데 이어 지난 12일 각각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었다.

두 회사는 총 89대의 보유버스 가운데 82대를 충주시내 1백19개 노선에 투입, 하루 평균 4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충주 =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