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해외주가 추락에 한때 300선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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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가 이틀째 떨어져 주가지수 310선이 무너졌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미국.일본.유럽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동반 폭락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날보다 8.67포인트 내린 302.21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기관들이 적극적인 '팔자' 에 나서고 외국인들이 소폭 '팔자' 를 보여 장중 한때 주가지수 300선이 붕괴됐으나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천8백만주.3천8백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미국의 H&Q사에 매각됐다는 발표가 나온 쌍용증권은 주가가 하락했고 계열사인 쌍용.쌍용양회.쌍용화재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해외자회사를 매각한 고합과 계열사인 고합물산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보컴퓨터는 8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대형 우량주들은 주가가 하락했고, 기업구조조정 (워크아웃) 대상인 동방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회사정리절차 개시신청이 기각된 신화.태흥피혁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3백60만주 넘게 거래된 쌍용증권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은행.삼보컴퓨터 등도 1백70만주 넘게 거래됐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미래산업 등을 중심으로 26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기.대우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4백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4백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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