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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자동차협상 결렬…세제개선안 미국서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미 양국은 지난 14일부터 3일동안 제3차 한.미 자동차 실무협상을 열고 양국간의 자동차 현안을 놓고 열띤 협의를 벌였으나 이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협상타결에 사실상 실패했다.

1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매일 오후 8시가 넘도록 마라톤 협상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제 관련 쟁점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는 등 일괄타결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수입차에 대한 자동차 세금 인하효과가 있도록 2천㏄ 이상 중.대형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세 누진세율 철폐 방안을 제의했으나 미국측은 미국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하와 자동차 세제 단일화 등을 계속 요구해 협상타결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앞으로 미국측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슈퍼301조 제소시한인 10월 19일 이전에 한차례 더 협상을 가져 일괄타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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