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용 도서관 제주서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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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책이 가득한 아이들 세상이 열립니다. "

어린이들만을 위한 어린이전용 도서관이 제주에서 문을 연다.

오는 10월초 제주시연동에서 개관하는 '설문대어린이도서관' . 제주도내 30대 젊은 주부.학원강사.교사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동화읽는 어른들의 모임' 이 마련한 어린이들의 작은 도서관이다.

서울등지에서 50여곳이 문을 열었지만 제주에서는 이곳이 처음이다.

이 모임은 은 지난해 2월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며 보다 훌륭한 아이로 키워보자는 뜻에 공감한 6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도서관은 회원 가운데 한명이 45평의 사무실을 선뜻 내놓아 마련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전래동화와 세계명작등 1천여권을 준비했고 개관직전까지 2천여권을 채울 계획이다.

물론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고교생 이하 모든 어린이가 책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고 6개월 회원으로 1만원만 내면 책등 각종 슬라이드.비디오등 자료로 빌려 볼 수 있다.

이 모임은 인형극공연.슬라이드상영회를 여는 등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어린이도서관을 꾸며나갈 계획이다.

자원봉사신청을 받아 어린이 사서도 둬 아이들의 참여교육도 유도할 방침. 정기적으로 엄마.아빠들의 모임도 열어 독서지도방법은 물론 글쓰기교육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 아이들 교육에 애쓰는 부모들의 길라잡이가 될 생각이다.

대표 허순영 (許純榮.39) 씨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자료가 필요한 만큼 관심있는 이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 고 말했다.

문의 : 751 - 0990.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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