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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북한 위성발사 확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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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미국 정부는 14일 (현지시간)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매우 작은 위성을 발사했으나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보다 먼 거리의 지상 목표물을 향해 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이를 미국의 우방과 해당지역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매우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능력을 보여준 이러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입장" 이라면서 북한이 더이상의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루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지난 4월 북한이 미사일 부품을 파키스탄에 이전한 사실을 적발해 북한과 파키스탄의 해당회사에 대한 제재조치를 내렸다" 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파키스탄이 발표한 탄두중량 7백㎏, 사거리 1천5백㎞의 가우리 미사일 제원은 북한의 노동 미사일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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