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시네마 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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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빛의 시인' 유영길 감독

□…시네마 천국 (EBS 밤9시45분) = '8월의 크리스마스' 를 유작으로 남기고 떠난 유영길 촬영감독에 관한 다큐. 정원 (한석규 분) 이 카페에 앉아 다림 (심은하 분) 이 걸어오는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 정원이 낮잠에서 깨어나 부신 눈을 껌벅이며 마당을 쳐다보는 장면 등은 '빛과 카메라를 아는' 사람의 솜씨였다.

그는 '초록 물고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을 작업하며 "좋은 구도는 없다. 그러나 나쁜 구도는 있다. 바로 작위적인 구도다" 는 말을 남겼다.

24일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선 유감독 회고전이 열릴 예정.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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