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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시의원 혼잡료 면제추진 빈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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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의정활동용'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자동차에 대해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면제받으려고 추진해 빈축.

국민회의 신경식 (申坰植.서대문4) 의원 등 14명은 9일 '의원자동차' 표지를 부착한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와 시 운영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면제토록 하는 내용의 '혼잡통행료 징수조례개정안' 과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개정안' 을 각각 제출. 시의원들은 "시정업무에 대한 현장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차량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 며 면제요청 이유를 밝혔다.

시민단체와 시 직원들은 "시의원들의 논리대로라면 도심에 직장은 둔 모든 시민들이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아야 할 것" 이라며 "심각한 교통혼잡은 나몰라라 하고 특권만을 누리겠다는 발상이 한심하다" 고 맹비난.

김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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