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간 1조1천억불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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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중국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고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조2천억달러 (약 1천5백60조원) 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홍콩의 명보 (明報)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우이 (吳儀) 대외경제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8일 푸젠 (福建) 성 샤먼 (夏門)에서 열린 투자전략 확대 세미나에서 "올해 8%, 내년부터 10년간 연 7%의 고도 성장을 지속할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녀가 밝힌 투자 규모는 지난해 리란칭 (李嵐淸) 부총리가 발표한 7천5백억달러 보다 60%나 많은 것이어서 '중국판 뉴딜 정책' 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선 중국이 1조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8월중 산업생산은 막대한 홍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보다 7.9%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7.8%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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