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국가 20%가 세계소비 80%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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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세계적으로 부자와 빈자간 소비격차가 더욱 벌어져 20%의 고소득 국가 국민들이 전세계 소비의 86%를 점유한 반면 20%의 빈국 국민들은 겨우 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개발계획 (UNDP) 이 9일 밝혔다.

UNDP가 이날 발간한 올해 인간개발에 관한 연례 보고서는 세계 전체 인구중 10억명 이상이 "문맹.저소득 등 비인간적인 삶으로 고통받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소비는 24조달러를 돌파했으며 이와 함께 환경파괴가 가속화되고 그 피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장 부유한 나라 국민중 1억명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 살고 있으며 적어도 3천7백만명이 실업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적인 면도 나타나 1960년 이래 개도국의 영아사망률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아동영양실조도 25% 감소하고 취학률은 두배 이상 증가했다.

UNDP 보고서는 선진국을 대상으로 '인간빈곤지수' 를 조사했는데 스웨덴이 7% 이하가 빈곤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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