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고 입시 영어듣기 공략법?

중앙일보

입력


외고입시를 준비하는 중학교 2학년은 여름방학도 알차게 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왼쪽부터 장지현·최윤영, 황혜인·이동현 학생.

특목·자사고 멘토 & 멘티 ④ - 대일외고를 가다

외고를 준비하는 최윤영(13·한천중 2)·황혜인(13·성일중 2)양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이 고민이다. 방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개학 후 성적 중2 여름방학 계획을 높이고 싶어서다. 대일외고 장지현(16·중국어과 1)양·이동현(16·일본어과 1)군이 멘토가 돼 이들에게 외고입시준비를 위한 중2 여름방학 계획을 함께 짜줬다.

수학 선행학습은 한 학기만
“수학 선행학습을 어느 정도나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10-가·나까지 하는 아이들도 많아서요” 최양의 고민에 대해 장양은 “선행학습도 요령이 필요하다”며 “선행학습은 한학기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1년 선행학습을 한다고 가정할 때 한 학기 분량은 꼼꼼하게, 다음 학기는 개념만 이해할 정도로 학습하는 식이다.

선행과 동시에 전 학기에 배운 복습도 필수다. 먼저 교과서와 문제집 1권을 정해 반복해서 푼다. 개념을 완전히 이해했다는 느낌이 오면 그때 여러 권의 문제집을 활용해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본다. 장양은 “학기중에는 전과목 내신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에 비중을 많이 두기 어렵다”며 “올 여름 방학 때 중점적으로 전학기 복습·다음학기의 선행학습에 치중하라”고 조언했다. 

영어듣기, 요약해 적기 익숙해져야
황양은 여름방학의 영어공부방법을 물었다. “듣기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고민이에요. 방학 동안 실력을 키우고 싶어요.” 이군은 Shadowing(동시에 말하기)과 Note taking(요약해 적기)을 추천했다. 영어를 들으며 동시에 말하는 연습과 자신이 이해한 대로 요약하는 방법을 함께 실천해 보라는 것이다. 이군은 “MP3에 영어를 넣어 들고 다니면서 속도를 빨리 해 듣거나 동시에 들으면서 말하다 보면 영어실력이 단기간에 부쩍 향상된다”며 “요약해 적는 것이 익숙해지면 사실의 옳고 그름을 묻는 듣기문제를 풀 때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시사상식 관련 시험문제 출제되기도
최양은 “외고 입시준비에 독서가 좋다고 하는데, 좋다는 책은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 고민”이라며 “도움이 되는 독서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군은 “중학생 수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문학 교양서를 읽어 보라”고 권했다. 예를 들면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같은 교양서는 소설 속의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 읽다보면 역사적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장양은“지난해 ‘모기지론’이 신문에 한창 등장할때 영어듣기문제로도 출제됐다”며 “외고입시에는 시사상식 관련 내용이 구술면접·영어듣기 문제 등에 고루 출제된다. 방학동안 매일 신문을 꼼꼼히 읽어 시사상식 문제에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이군과 장양은 여름방학 공부시간은 평균 8시간 내외가 적당하다고 추천했다. 장양은 “사회·과학 총정리도 잊지말라”며 “쉴 때도 영어듣기에 도움되는 미국 드라마를 보는식으로 방학을 즐기면 효율적인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

< 사진 =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