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창작지원 대상자 선정 정이랑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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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세상살이보다는 글쓰기에 목숨걸었다" 며 결혼도 잊은채 시작 (詩作)에 몰두한 한 여성이 큰일을 해냈다.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愼昌宰) 의 금년도 문학인 창작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정이랑 (본명 鄭銀姬.29) 씨가 그 주인공. 鄭씨는 전국의 등단 10년이하 시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이번 선정에서 시부문 지원대상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경북 문인으론 처음 뽑힌 그는 97년 '문학사상' 에서 시 '꽃씨를 뿌리며' 외 4편이 당선돼 등단한 신예. 지난 93년부터 실시돼 국내 창작문학계의 저변확대와 역량있는 신인 발굴및 양성에 기여해온 대산문화재단의 창작지원금제도는 해마다 시.소설.평론.문학부문 등에서 선정된 10여명의 신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주고있다.

고졸인 그는 경북의성이 고향. 그래서 스스로를 '시골티가 나는 여인' 이라고 말하는 鄭씨의 시 또한 시골정취가 물씬 풍겨난다.

대구 =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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