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값 폭리 업소 217곳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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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산지 한우값이 내렸는데도 쇠고기값을 여전히 비싸게 받아온 정육점과 가격담합 혐의가 있는 업소들이 대거 적발돼 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됐다.

농림부는 지난달 6~31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도의 9천1백8개 업소를 대상으로 축산물 소비자가격 조사를 벌여 한우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고기를 판 1백96개 업소와 가격담합 의혹이 짙은 21개 업소를 적발,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시연수구옥련동의 한 정육점은 한우고기 2등급 등심값을 지난해말부터 5백g에 1만5천원, 부산시사하구다대2동의 한 정육점은 같은 품질의 쇠고기 5백g을 지난해말부터 1만2천원씩 계속 받아오다 적발됐다.

부산의 12개 업소와 강원도 9개 업소 등 21개 업소는 같거나 비슷한 가격을 받아오다 담합행위 의심업소로 국세청에 통보됐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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