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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바닥주가때는 새주식형 펀드 노려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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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근 시중 금리가 급락하자 상대적으로 고수익 기회가 남아있는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자칫 부실기업을 선택했다간 애써 산 주식이 모두 휴지조각이 되버릴 가능성이 있다.

투자신탁회사들은 최근 이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형 신탁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들은 증시.경제전문가들이 동원돼 과학적.체계적 기법으로 우량주를 선택, 투자 위험성을 가능한 줄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특히 증권 초보투자자들이 고려해 볼만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투자신탁운용은 '불스아이 (Bull' s Eye)' 란 이름의 1천억원 짜리 주식형 펀드를 지난주 선보였다.

'불스아이 (황소의 눈)' 는 주가 상승의 상징동물인 황소를 뜻하며 또 눈은 그 중에서도 핵심우량주를 가리킨다.

국민투신과 현대증권에서 동시 판매중이며 조만간 1조원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한투자신탁도 곧 1천억원 규모의 주식형 펀드인 '윈윈 (Win Win)' 을 판매할 예정이다.

◇ 주식형 펀드란 = 고객에게 돈을 받아 이를 투신사가 주식에 투자하는 수익증권이다.

주식투자 결과 발생한 손익은 1%포인트의 수수료를 뺀 뒤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간다.실제 운용은 투신사가 대신 하지만 이익을 내든 손실을 보든 결과는 고객 책임이란 뜻이다.

그러나 투신사의 증권 전문가들이 과학적 분석법을 통해 운용하는데다 거액의 자금으로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투자)가 가능해 개인투자자에 비해 손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투신사들의 설명이다.

국투운용 강창희 (姜敞熙) 사장은 "현재 주가가 크게 떨어져 상대적으로 주식투자 손실 위험이 줄어든 상태" 라고 설명했다.

◇ 어떻게 운용되나 = 이번에 국민투신과 대한투신이 판매하는 주식형 펀드는 과거의 주식형 펀드와 운용방법이 크게 달라진 것이 특색. 우선 집단 운용체제가 처음으로 도입되고 투자결정도 보다 신중해졌다.

펀드매니저들이 투자대상 기업을 직접 방문한 뒤 실사결과를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결정위원회에 올린다.

투자결정위원회는 실사결과를 토대로 시장위험 등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를 '투자대상종목' 으로 최종 선정한다.

또 매일 신탁운용 명세서를 공개해 투자의 투명성을 높이고 분기마다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개별 발송한다.

또 매달 운용성과.계획을 공시한다.

◇ 어떻게 투자하나 = 가입 한도는 1천만원 이상. 기간은 1년 이상이며 중도 해약할 경우 기간별로 5~7%의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환매는 요청후 3일뒤 현금인출이 가능하다.

또 주가가 오를 때는 기존 고객들의 수익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다.

이때는 별도로 상품을 만들어 신규 고객을 받게 된다.

주정완.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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