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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국내최초 테니스 영재교육 아카데미 개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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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내 최초로 테니스 영재교육을 위한 학교가 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포항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 '포항공대 인터내셔널 테니스 아카데미 (PITA)' 가 바로 그것. 포항공대 서의호 교수 주도로 만들어진 이 아카데미는 철저히 미국식 훈련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다.

오전에는 미국 초.중.고 과정을 영어로 교육, 국제적 감각을 익히게 하고 오후에는 서구식의 테니스 훈련을 한다.

서교수는 "세계적 선수육성을 위해서는 기존의 훈련 스타일에서 탈피한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됐다" 고 밝혔다.

현재 김소정 (서울 배봉초 6년).유희선 (대전 변동초 6년) 등 테니스 꿈나무 10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의 훈련은 세계적 테니스교육기관인 미국의 닉볼리티에리 테니스아카데미 (NBTA) 코치 출신인 최희준 (31) 씨가 맡았다.

지난 93년부터 5년간 NBTA 코치를 지낸 최씨는 안나 쿠르니코바.토미 하스.비너스 윌리엄스.보리스 베커 등 숱한 스타들을 가르친 베테랑 지도자. 최코치는 "남자와 달리 여자의 경우 재능이나 신체조건에서 얼마든지 세계정상권 진입이 가능하다" 며 "5년내 세계 20위권에 드는 선수를 길러내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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