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보증보험채권 조기상환 자제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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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투자신탁회사들이 보증보험사가 보증한 회사채에 대해 중도상환을 결의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위원회가 한국.대한.국민 등 3대 투신 사장단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13일 "투신사들이 19조원에 이르는 보증보험채의 조기상환을 일시에 강행할 경우 자금시장에 큰 혼란이 예상돼 상환 자제를 요청했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13일 7개 투신사 채권운용부장들은 정부가 최근 보증보험 보증 회사채를 원리금 보호대상에서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투신업계 공동으로 발행회사에 대해 원리금 조기상환을 청구하기로 결의했다.

대한투신 송길헌 채권부장은 "보증보험 보증채의 원리금 보장이 안될 경우 보증효력이 상실되는 데다 발행기업마저 부도날 경우 투신사들은 회사채 원리금을 고스란히 떼일 수밖에 없다" 며 "그 결과 보증보험채가 편입된 수익증권을 산 고객들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이같이 결의했다" 고 말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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