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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26명 '참회의 한국行'…일제학살 영령 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중.고교생과 회사원 등 26명이 한국을 찾아 강제징용된 한인들의 발자취 등을 더듬으며 일제의 만행을 참회하는 행사를 갖는다.

'강제연행의 발자취를 젊은이와 더듬는 여행' 이란 제목의 이번 행사의 인솔책임자는 10여년간 일본에서 강제징용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운동을 펴온 무라타 히사시 (村田久.65) . 이들은 일제치하에서 우리의 부모.조상이 한 (恨) 을 품고 끌려갔던 부산~시모노세키 (下關) 구간의 배편을 이용, 15일 오전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들은 부산에 도착한 뒤 대구로 가 초청자인 중소 (中蘇) 이산가족회 (회장 李斗勳)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16일에는 충남 천안의 '망향의 동산' 을 찾아 참배하고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기념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17일에는 일제 만행이 저질러진 대표적 장소중 한곳인 경기도화성군 제암리교회에 들러 학살된 영령들을 위로하고 서울 탑골공원을 찾아 노인들로부터 당시의 증언을 듣는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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