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1일 지난 96년 경기도 연천지역 수해뒤 모기수가 급증했고 지난해 강화지역에서 집중호우 2주후 콜레라가 발생했던 전례에 비춰 앞으로 3주간이 수인성 전염병 발생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수해지역에서 체계적 방역활동을 벌이기 위해 상주활동반 9개팀 (복지부 직원 2인1조) 과 전염병전문가로 구성된 순회점검반 3개팀을 10일부터 23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복지부는 또 부족한 현지인력.장비 지원을 위해 수해가 발생치 않은 부산.경북등 7개 시.도로부터 70개 수해방역반을 지원받아 11일 오후부터 경기 의정부등 7개지역 현지에 투입했다.
복지부는 수해지역에 ▶콜레라.장티푸스.세균성 이질등 수인성 전염병 ▶피부와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 쉬운 렙토스피라증.파상풍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일본뇌염.말라리아 등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침수지역의 우물물이나 지하수는 반드시 소독한 뒤에 마시고 과일.채소.식기등은 깨끗한 물이나 소독된 물로 닦아야 한다.
또 비에 젖은 이불이나 옷가지는 햇볕에 충분히 말린 후에 사용하고 설사환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