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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시대] 목조주택 평당 300~4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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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 장병권 (주)미란츠 사장

일반적으로 펜션은 4가지 공법에 따라 짓는다. 대부분 환경친화성을 내세우고 있으나 건축비와 내구성 등이 저마다 다르므로 투자자에게는 입지와 환경에 맞는 선택이 요구된다.

◆ 목조주택=가장 널리 쓰인다. 목재 재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진다. 실내장식에서 인화물질이나 화학성분 재료와 섞지 않는다면 가장 바람직한 펜션의 양식으로 꼽힌다.

재질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대개 평당 300만~400만원으로 지을 수 있다. 요즘 조립식이 많이 나와 경제성이 높아졌다.

◆ 통나무집=바닥재와 벽체.천장까지 통나무로 마감하므로 환경친화적이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차음효과도 좋으나 낙엽송 등의 통나무를 쓸 경우 방음성이 떨어진다. 보기에 좋으나 시공비가 비싼 게 큰 단점이다.

대개 평당 500만원 이상 들어가나 10명 이상이 함께 재료를 구할 경우 10~15%를 절감할 수 있다. 실내장식이 거의 불필요하므로 건강에 특히 좋은 편이다.

◆ 황토주택=흙과 목재.짚.한지로 지으므로 가장 친환경적인 공법이다.

50년 이상의 내구성을 지니기도 하지만 한 번 지으면 구조변경이 어려운 게 흠이다.

실내에서는 소리 울림이 없고 바깥소리는 차단하는 탁월한 차음 효과를 지니므로 음악인용 주택 등에 절대 유리하다. 불에 강하고 유독성 물질도 없어 건강에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낙 흔한 재료이고 유통마진도 없으므로 경제성이 높으나 지붕재와 실내장식이 다소 까다로워 숙련된 건축이 요구된다. 보통 평당 200만~250만원이면 지을 수 있고 기와집의 경우 평당 400만원 이상 들어갈 수 있다.

◆ 스틸하우스=재료나 건축구조상 환경과는 거리가 멀지만 철거 때 9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다.

지진이나 강풍에 견디고 경량구조로도 100년 이상 사용한다. 가장 큰 취약점은 결로(이슬 생김)와 차음방지이고 준공 후 한 번 문제가 생기면 두고두고 말썽이므로 시공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조립식이므로 공사기간이 짧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평당 300만~400만원이면 가능하다.02-3412-5005.

장병권 (주)미란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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