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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현대 정민태 다승 단독 1위…삼성戰 완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소리 없이 강한' 현대 에이스 정민태 (28)가 13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은 7일 수원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9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3 - 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정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올린 유일한 투수가 되며 96년부터 3년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로서 기염을 토했다.

이날 정은 삼성 에이스 박충식과의 시즌 세번째 대결에서 2패 뒤 첫 승을 올리며 2위 삼성과 승차를 9게임 차로 늘렸다.

정은 1백46㎞대의 직구와 1백32㎞대의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배합,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는 두뇌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탈삼진 7개를 기록한 정은 6회부터 9회 마지막 타자인 김종훈을 삼진으로 처리할 때까지 삼성의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투구내용을 보이며 자신의 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자축했다.

현대는 1 - 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와 7회 전준호가 2사 2루에서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전에서는 올 시즌 선발타자 전원안타.전원득점을 기록한 LG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5 - 0으로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LG 선발 최향남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0승째를 올리며 90년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군산에서는 롯데가 선발 김태석의 호투에 힘입어 쌍방울을 12 - 4로 누르고 전날 더블헤더 연패를 설욕했다.

잠실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OB와 해태의 더블헤더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성백유.김현승 기자

◇ 7일 전적

*수원

삼 성 000 000 000│0

현 대 010 010 10×│3

승=정민태 (13승6패) 박충식 (10승7패)

*대전

L G 130 302 060│15

한화 000 000 000│0

승=최향남 (10승8패) 패=신재웅 (4승9패) 홈=심재학⑧ (4회3점) 김동수⑬ (6회2점.이상 LG)

*군산

롯 데 000 400 530│12

쌍방울 001 002 001│4

승=김태석 (9승6패) 세=강상수 (3승2세4패) 패=김유진 (1패) 홈=박정태⑩ (8회3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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