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혜 남편 장모씨 빚으로 인한 채무관계로 자살 선택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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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김지선 전 매니저이자 탤런트 김다혜 남편인 장모씨가 늘어나는 빚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통영 경찰에 따르면 5월부터 가족과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행방이 묘연했던 장씨는 이날 머물던 모텔에서 연탄을 피운 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장모씨가 자살한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장모씨의 측근은 9일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비보를 접했다"며 "정확한 이유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장모씨가 자살을 선택한 데 가장 큰 이유로 채무 문제가 유력시되고 있다. 장모씨와 친분이 있었던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모씨는 1년 전부터 채무관계로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한 연예인 음반을 제작하면서 빌린 2~3억 가량의 빚을 갚지 못하면서 힘들어했다는 것이 연예계 지인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계에서 성실히 일해온 매니저 중 한명이었다"며 "최근 힘들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이런 선택을 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연락이 되지 않아 행방을 수소문 중이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 매우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김다혜를 비롯해 유가족의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슬픔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9일 오전 부검을, 오후 서울로 시신을 이송할 계획이다. 경찰은 장모씨가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견된 컴퓨터에 유서형식의 단문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모씨는 2007년 아역출신 4년간 교제해온 연기자 김다혜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찰은 배우 김다혜의 남편 장모씨의 시신 부검과 상황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사진=김다혜)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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