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98' 도보순례 건강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희망의 행진98' 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 하루 십리길을 걷는 멀고도 험한 도전이다. 40여일간의 도보순례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도보순례 참가자는 우선 10㎞ 가량의 조깅에 어려움이 없는 정도의 건강이 필요하다. 40세 이상인 참가자는 심장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운동유발성 천식이 있으면 참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도보순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탈수예방.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하루종일 운동하는 셈이므로 영양분과 전해질이 함유된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발 2시간전 5백~6백㏄를 마시고 15분전 다시 5백㏄를 보충하도록 한다.

행진중엔 15분마다 1백20~1백50㏄ 정도의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준다.

도보순례의 또다른 복병은 열사병. 햇볕이 가장 따가운 정오~오후 3시에는 휴식을 취하고 모자를 쓰는 것도 필수.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을 막기 위해서는 2시간마다 노출부위에 차단지수 (SPF) 15~20인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땀흡수가 잘되는 양말을 두겹으로 신으면 충격흡수에 좋다. 휴식시간에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 발에 통풍이 되도록 한다.

황세희 기자.의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