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 현장감 없는 보고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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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임창열 (林昌烈) 경기도지사 취임후 가장 달라진 것 중의 하나가 공무원들의 근무자세다.

각종 업무보고를 치밀하게 챙기는 林지사의 스타일이 공무원들의 업무태도를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현안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 대안 등 '현장 냄새' 가 풍기지 않는 업무보고를 올렸다가는 그자리서 따가운 질책이 뒤따른다.

이때문에 공무원들의 정시퇴근은 옛말이 된지 오래고 사무실마다 밤늦도록 불을 켜놓은채 보고서 작성.기획작업 등으로 퇴근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林지사는 자신의 공약대로 경제분야에 가장 신경을 쓰고있다. 우선 실업대책으로 IMF체제 극복할때까지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을 '경기도 실업대책 지원센터' 로 전환해 실직자 취업알선및 재취업 교육훈련에 곧 나서기로 했다.

또 지난 10일부터 중소기업 부도 애로 지원창구를 설치해 기업현장 진단과 자문에 나선데 이어 '고문변호인단' 을 구성, 부도기업 화의절차 등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한편 부도기업에 대해서는 회생방안을 조언해 주고 있다.

林지사는 반도체 CD롬 등을 생산하는 일본의 이노 - 아시아사가 지난 24일 광주군에 1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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