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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영화 2선]나폴레옹…대자연 배경 동물 직접연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나폴레옹' 은 동물들만 등장하는 영화다. 주인공인 머핀은 귀여운 강아지이고 이밖에 코알라.캥거루.고슴도치.펭귄.거북이.코알라등 모두 38종류나 되는 동물들이 주연과 조연.엑스트라까지 도맡는다.

다루기힘든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촬영에만 8개월이 넘게 걸렸다. 그 흔한 컴퓨터합성이나 카메라에 의한 조작도 없이 모든 동물이 직접 연기하기때문에 그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영화의 배경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호주라는 점도 매력이다. 카메라는 빌딩이 우뚝우뚝 솟은 도심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깎아지른 절벽과 광활한 사막등을 하늘 높은 곳에서 잡아내 시각적 쾌락이 대단하다.

호기심 많고 용감한 '머핀' 은 스스로를 영웅 '나폴레옹' 이라고 부르며 들개처럼 야생으로 살아가는게 꿈이다.

어느 날 장난삼아 올라탄 풍선바구니가 날아가는 바람에 바다 건너 들판에 떨어진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며 들판생활을 고집하는 머피는 그러나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며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겨운지를 체험한다.

자막읽기에 서툰 어린이들을 위해 '달의 요정 세일러문' 에서 세라 목소리를 냈던 최덕희, '모험왕 걸리버' 에서 걸리버였던 김일등 10여명의 성우가 더빙을 했다. 8월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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