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찬호 9승…홈 11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여름의 사나이' 박찬호 (25.LA 다저스)가 눈부신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올리며 홈 최다연승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25일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백56㎞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낙차큰 변화구로 8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3 - 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은 지난해 7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LA 다저스타디움에서만 11연승을 기록, 최다연승기록에 한개차로 다가섰다.

다저스 홈구장 최다연승기록은 84~85년 오렐 허샤이저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록한 12연승. 박이 이날 기록한 11개의 탈삼진은 지난해 7월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과 타이기록이었다.

박은 이날 5회 2사까지 볼넷 한개만 내주고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아 완봉승이 기대되기도 했으나 7번 야밀 베니테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 아깝게 기회를 놓쳤다.

박찬호는 6회까지 매회 삼진을 빼앗으며 시즌 1백개, 통산 4백개의 삼진을 돌파했으며 9회초 마무리 제프 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7월 4승무패를 기록했던 박은 올해에도 7월 들어 다섯경기에 출전해 3승무패를 기록중이다.

올시즌 9승5패에 방어율을 4.07로 낮춘 박은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