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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뷰]914.탈옥수는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탈옥수 신창원이 지난해 1월 교도소를 탈옥한 (broke out of jail) 뒤 전국 곳곳에서 출몰했으나 (popped in and out throughout the country) 번번이 탈주해 시민들은 불안하다 못해 허탈하다 (feel uneasy and even empty) . 이번 신창원 사건에서 경찰은 범인 검거상의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어처구니 없는 실수 (ridiculous mistake) 로 거의 손아귀에 들어온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

"그 탈옥수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 고 할 때 영어로는 "The fugitive is still on the loose." 라고 한다.

가령 "Due to police incompetence, the fugitive is still on the loose." 하면 "경찰의 범인검거 능력 부족으로 그 탈옥수는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

" 는 뜻이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The fugitive is still on the run." "The fugitive is still at large." 등이 있다.

신창원은 그의 일기장에서 교도소 (penitentiary)에 있을 당시 교도관 (prison guard) 으로부터 당한 폭행 (assault) 이 탈옥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잘못된 교도행정과 비리가 있다면 이는 별개의 문제로 취급돼야 (should be dealt with separately) 하며 공권력 (government power) 을 비웃는 듯한 그의 행동이 의적이나 영웅으로 포장되고 있는 (be mistakenly regarded as a Robin Hood or a hero) 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욕구불만 (frustration) 이 범죄로 분출되는 사례들이 보도되는데, 시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lead a comfortable life) 수 있도록 관계당국 (authorities concerned) 은 치안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민병철(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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